“흡연, 감염과 감염 후 위중도 결정 요인”
“흡연, 감염과 감염 후 위중도 결정 요인”
  • 조혁진
  • 승인 2020.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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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새 연결고리 될라 긴장
“중증도 발전 위험 2배 이상”
흡연실 밀폐돼 있어 위험↑
방역당국이 흡연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감소할 뿐 아니라 또 다른 유행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2일 정례브리핑에 나선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흡연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최근 유흥시설에서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또 다른 코로나19 유행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분석관은 이어 “흡연의 유해함은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졌으나 흡연이 코로나19에 대해서도 감염과 감염 후의 위중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며 세계보건기구의 자료를 인용해 “흡연으로 인해 중증도로 발전할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흡연이 폐 손상으로 이어져 코로나바이러스의 침입에 맞설 신체적 저항력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것. 이어 “흡연을 위해 손을 얼굴에 가까이하게 되며 이때 오염된 손이 호흡기와 접촉할 수 있다”며 “흡연하는 동안 입을 통한 호흡으로 바이러스의 침입이 용이해지므로 감염위험은 높아진다”고 말했다. 특히 흡연실의 경우 밀폐성으로 인해 감염위험이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이상원 위기대응분석관은 “아직 분석이 완료된 것은 아니나, 현재까지 조사 결과 흡연도 간과할 수 없는 위험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 흡연의 결과가 코로나19의 감염과 위중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밝혀지고 있는 상황에서 흡연 중이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금연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당국은 서울 지역의 노인병원과 정신병원 등에 대한 시설 종사자 그리고 노인주간시설·보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선제적 전수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서울시가 지난 19일과 20일 서울 소재 병원 30개소의 종사자 2천74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영등포구 소재 요양병원 종사자 1명이 확진돼 해당 병원에 대한 방역조치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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