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테러’,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드론 테러’,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
  • 승인 2020.10.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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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김동욱 대구 북부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이 ‘무인기 공격’으로 ‘드론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역시 더 이상 ‘드론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원전 등 국내 주요 시설 주변에서 미확인 드론 출몰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비는 부족한 것으로 드러나며 국내 주요 기간시설 상당수가 드론 테러 발생 시 대응에 매우 취약하다는 점에서 방어시설을 시급히 갖출 필요가 있다. 최근 드론은 실생활에서 다방면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드론을 통한 불법행위 단속, 실종자 수색, 재해·재난 감시 및 구호, 무인택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비용이 훨씬 절약되고 경제적이여서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고성능 카메라로 장착된 드론에 의한 사생활 침해와 개인정보 침해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특히 초소형 드론은 소음이 적기 때문에 초근접 촬영과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드론은 저비용으로 누구나 쉽게 조작할 수 있어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술이 점점 다양화, 첨단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향후 드론 관련 테러에 대한 위험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찰은 국가중요·다중이용시설 등 테러취약시설에 대한 안전활동과 드론 탑재 가능 테러위험물질 관리 강화로 위협요소를 제거하고 공항·원전 주변 등 비행금지·제한구역 내 드론 불법비행 예방 활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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