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잇따르는 백신 계속 맞아야 하나
사망사고 잇따르는 백신 계속 맞아야 하나
  • 승인 2020.10.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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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백신을 맞고 숨지는 사례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잇따르고 있다. 어제 20시까지 백신을 맞고 숨진 사람이 28명이나 됐다. 독감에 걸리지 않겠다고 백신을 맞았다가 오히려 사망한 경우이다. 국민들은 백신 불안에 떨고 있다. 평소 멀쩡한 사람이 독감 백신으로 죽어나는 데도 당국은 백신과 직접 관계가 없다는 소리만 하고 있다. 정말 여러 가지로 경험하지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

지난 16일 인천에서 건강한 18세 남자 고등학생이 독감 백신을 맞은 이틀 후 숨졌다. 이어 20일에는 전북 고창의 78세의 여성과 대전의 83세 남성이 백신을 맞은 후 숨졌다. 잇따라 서울, 대구, 제주, 경기, 경북, 전남 등 전국 곳곳에서 접종 후 사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이 고령자인 이들 사망자 중 6명이 지난 19일부터 실시된 무료 접종 후 사망했다. 백신을 맞고 2시간 20분 만에 사망한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은 없다고 하지만 올해 독감 백신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불안감이 없지 않았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는 상식 밖의 일이 있어 48만명분, 흰색 침전물이 나와 61만5천명분의 백신이 수거되는 일도 있었다. 상온 노출된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숫자도 정부 발표와는 달리 계속 늘어났다. 질병청은 상온 노출이나 흰색 침전물 백신이 사망 원인일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이것도 믿을 수가 없다.

백신 접종 사망에 대한 당국의 대처도 엉망이다. 질병청은 10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난 16일까지도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라 했다. 식약처는 백신 제품을 품질 검증하고 있지만 출고 이후는 어떻게 유통·보관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당국은 어떤 백신 제조사의 제품에 문제가 있는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가 예산으로 생산·운송·접종되는 백신을 총괄하는 컨트럴타워도 갖추어져 있지 않다.

전문가들도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이렇게 많은 것은 보기 드문 심각한 사례라고 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신과 사망의 관련성이 부검을 통해 확인될 때까지는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백신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밝혀질 경우 그 후폭풍은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것과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다.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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