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그리스전 승리로 새기록 수립
한국, 그리스전 승리로 새기록 수립
  • 김덕룡
  • 승인 2010.06.14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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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이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꺾고 첫 원정 16강을 위한 첫 발을 산뜻하게 내딛었다.

게다가 이날 승리로 인해 한국은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갖고 있던 온갖 기록도 새롭게 갈아치웠다.

한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스타디움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 예선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이정수, 박지성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한국 월드컵 역사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우선 허정무 감독은 국내파 감독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거둔 감독으로 기록됐다.

과거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김정남, 이회택, 김호, 차범근 감독 등은 본선에 도전했으나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하지만 허정무 감독은 1954년 이후 56년 만에 국내파 감독 첫 승을 거두며 한을 푸는 데 성공했다.

또 이날 그리스전 승리는 한국이 월드컵에서 원정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팀을 꺾고 첫 승리를 거뒀고, 2002년 월드컵 8강전 스페인과의 경기 이후 8년여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들의 기록도 눈에 띄었다. 첫 골을 터뜨린 이정수는 한국이 출전한 역대 월드컵에서 최단 시간에 넣은 골로 기록됐다.

종전 2002년 월드컵에서 황선홍이 폴란드전에서 전반 26분에 골을 넣은 것보다 무려 19분이 빠른 득점포 가동이었다.

또 박지성은 후반 7분, 재치있는 골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 사상 처음으로 3개 월드컵 대회 연속 골을 넣은 선수로 기록됐다.

또 통산 아시아 최다 골(3골) 기록도 안정환, 알 자베르(사우디) 등과 타이를 이뤘다.

이밖에 박지성, 이영표(알 힐랄), 김남일(톰 톰스크)이 3개 대회 연속 출전의 꿈도 이루는 등 각종 기록들을 쏟아내며 의미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무서운 기세로 그리스를 무너뜨린 허정무호.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최고의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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