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팔카, 내년에도 볼까
확 달라진 팔카, 내년에도 볼까
  • 석지윤
  • 승인 2020.10.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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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4경기 타율 0.375
3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
연일 꾸준한 활약 이어가
내년 재계약 여부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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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달리는 삼성의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를 내년에도 삼성에서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팔카는 올 시즌 도중 부상으로 짐을 싼 타일러 살라디노를 대신해 한국 땅을 밟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0홈런 이상을 ‹š려낸 장타력과 수준급 파워스피드, 코너 외야와 1루를 지키는 수비 포지션까지 팔카는 ‘삼성 맞춤형 외국인 타자’로 기대받았다. 하지만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실전 공백기간 탓인지, 아니면 낯선 한국 야구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팔카는 기대대로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7일 기준 팔카는 49경기에 출장해 타울 0.214(187타수 40안타) 7홈런 20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4할 이하의 장타율, 18개의 볼넷을 얻어내는 동안 삼진 54개를 당한 선구안, 불안한 내·외야 수비 등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삼성의 포스트 시즌 탈락을 막지 못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팔카가 부진하자 팔카 타석에서 대타를 투입하는 등 충격요법까지 사용했다.

허 감독은 “공은 잘 맞지 않자 팔카가 쫓기는 느낌이 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럴 바에 대타 카드가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다. 전직 메이저리거가 경기 도중 교체되며 자존심이 상했을 수도 있지만 이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랬던 팔카가 최근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팔카는 지난주 열린 4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375(16타수 6안타) 추루율 0.444 장타율 0.625로 맹활약했다. 20일 SK전에선 3루타가 부족한 사이클링히트(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한 경기에 모두 기록하는 것)를 기록하는 등 5타수 4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두르기도 했다. 최근 2주간 진행된 11경기에선 무안타에 그친 경기가 3경기 뿐이다. 연일 꾸준히 안타를 때려낸 셈이다. 삼성의 순위에 변동을 가져다 주지 못하지만 팔카의 내년 재계약 여부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적이다.

풀타임 소화 시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릴 수 있는 파워, 무주공산인 1루 등 삼성에 팔카가 지닌 매력은 확실하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과 실전 감각이 부족한데다 자가격리를 거쳐야 했다는 점 등 부진했던 성적의 변명거리 역시 존재한다. 올해 국내무대 경험으로 내년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기대 역시 가능하다. 여러가지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내년에도 삼성 유니폼을 입은 팔카를 볼 수 있을지 관심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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