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서 마스크 쓰고 단풍 만끽
지역 곳곳서 마스크 쓰고 단풍 만끽
  • 김수정
  • 승인 2020.10.2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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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팔공산·앞산 ‘북적’
시민 대다수 방역지침 준수
일부 턱스크한 채 산책하기도
지난 25일 주말을 맞아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 사이로 산책을 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지난 25일 주말을 맞아 대구 달서구 대구수목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단풍 사이로 산책을 하며 깊어가는 가을을 즐기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단풍 절정기를 맞아 지난 주말 대구지역 주요 산과 관광지는 마스크를 쓴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모습이었지만, 마스크를 내려쓴 일부 등산객도 눈에 띄었다.

지난 24일 오후 1시께 경북 경산시 팔공산 갓바위 입구는 단풍놀이를 즐기러 온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팔공산도립공원 주차장에는 500대가 넘는 차량이 들어섰고, 팔공산 입구서부터 가족, 연인 단위의 등산객들이 줄을 지었다.

등산로 곳곳에는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출입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취지의 △정상에서 2m 이상 떨어져 있기 △우측 한 줄 통행하기 △쉼터 등에서 오래 머물지 않기 등 방역 지침도 담겼다.

등산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잘 착용한 모습이었다. 다수는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도 마스크 착용을 잊지 않았다. 자녀와 함께 팔공산을 찾은 전모(여·44·대구 북구)씨는 “요즘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이 컸는데, 단풍을 보고 풀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며 “모두들 마스크를 최대한 잘 착용해 안전한 등산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남구 앞산공원에도 많은 등산객이 몰렸다. 기온이 다소 떨어진 날씨에 두터운 외투를 걸쳐 입은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등산로를 걸으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했다.

대구수목원에는 중장년층의 시민들과 가족단위의 나들이객이 단풍과 국화꽃을 맞이했다. 유모차를 끌고 둘레길을 걷는 가족도 있었고,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초등생들도 많았다.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서 마스크를 착용치 않은 시민을 보기는 힘들었지만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내려쓰고 산책을 하는 사람도 소수 있었다.

일부 시민은 붐비는 관광지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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