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축제 움직임, 코로나시대 새로운 도전되길
온라인축제 움직임, 코로나시대 새로운 도전되길
  • 승인 2020.10.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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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대구지역 축제들이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을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접 축제를 체험하지 못하는 갈증을 온라인 대면으로나마 즐기게 됐다. 코로나19 사태를 앞세운 행사 취소로 지역경제가 극도로 피폐해진데 대한 반성이지만 너무 늦은 감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5일 시청간부들과의 영상회의에서 “무조건 예정된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며 통제된 범위내에서의 방역활동경험을 잘 활용하면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서도 충분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독려했다. 특히 코로나 정국 속에서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 만연되고 있는 복지부동형 소극적 업무행태를 질책했다.

권 시장의 지적이 주효했는지 대구의 각 구·군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중이다. 먼저 오는 30일부터 동화사일원에서 제11회 팔공산 승시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인원을 축소하고 유튜브 생중계 등 비대면방식을 적극 활용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축제현장을 찾는 직접참여는 비록 제한적이지만 주최 측이 마련한 홈페이지 TV와 유튜브 채널, 각종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 대면으로 축제를 체험토록 한다는 것이다.

수성구청은 11~12월 두 달간 비대면 축제로 ‘수성못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중구청은 11월 초까지 ‘대구 패션주얼리위크’ 올해 남은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동 일원에서는 ‘대구 패션주얼리위크’‘빨간 구두 이야기’, 수제화골목에서는 ‘빨간 구두 이야기’ ‘김광석 나의 노래 다시 부르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구청과 남구청도 11월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단위 축제는 축제 의미에 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효과가 있다. 코로나 때문에 지역축제를 모두 취소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지속발전 가능한 축제방안은 없는지 적극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그 점에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왔던 세계적 지명도를 가진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취소해버린 것은 참으로 유감스럽다. 무조건 사람을 많이 모아야 된다는 종래의 인식을 과감히 탈피할 때가 됐다. 예년처럼 대중가수를 초빙하고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축제를 지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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