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속 백색 입자, 안전성 문제 없지만 폐기
독감 백신 속 백색 입자, 안전성 문제 없지만 폐기
  • 조재천
  • 승인 2020.10.2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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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구성하는 단백질로 확인
식약처 “국민 불안감 해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백색 입자가 발견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해당 백신을 전량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식약처가 백색 입자 발견으로 회수된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4가PF주’에 대한 특성 분석 및 항원 함량 시험 등 결과에 따르면 대조군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당초 식약처가 추정한 것과 다르지 않은 결과다.

독감 백신에서 발견된 백색 입자는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단백질로 확인됐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9일 백색 입자가 발견된 독감 백신 61만 5천 개를 회수한다고 밝히면서부터 이 입자를 백신 내에서 기인한 단백질 덩어리로 추정해 왔다.

백색 입자가 생성된 백신은 효과나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항원 함량 시험과 동물 시험을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논의한 뒤 해당 독감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문제가 된 백신을 전량 폐기할 방침이라고 식약처는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실제로 안전성이나 효과에는 문제가 없지만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업체가 자진 회수토록 했다”며 “회수된 물량은 특이한 사항이 없으면 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독감 백신에서 백색 입자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특정 원액과 주사기에 든 백신에서만 백색 입자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돼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과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 차장은 “(독감 백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실험을 하면서 발생 원인이 어떤 것이었는지에 대해서도 실험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추적해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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