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최채흥 11승 달성...NC전 7이닝 2실점 호투
좌완 최채흥 11승 달성...NC전 7이닝 2실점 호투
  • 석지윤
  • 승인 2020.10.2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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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2-2 대승 이끌어
올 시즌 ‘최고 토종 선발’
삼성의 ‘좌완 에이스’ 최채흥(25)이 올시즌 토종 선발 가운데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최채흥은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했다. 직전 등판인 지난 20일 SK전 승리로 데뷔 첫 두 자릿 수 승리를 달성한 최채흥은 이날 등판을 통해 데뷔 첫 규정이닝 달성, 토종 선발 최저 평균자책점 등 개인 기록 추가 달성을 노렸다.

최채흥은 1회부터 선제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대폭발하며 2회부터 매회 대량득점을 지원한 덕분에 최채흥은 한결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은 최채흥은 규정이닝에 진입했지만 이 후로도 2이닝을 더 던지며 에이스로서의 관록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최채흥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째를 달성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덤,

이날 투구로 최채흥은 시즌 146이닝을 달성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소화했다. 또한, 3.63이던 평균자책점을 3.58로 떨어트리며 부문 8위 자리를 확보했다. 팀 에이스 뷰캐넌을 포함해 앞선 7명의 투수 모두 외국인으로 최채흥은 ‘토종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 승리로 차우찬 이후 4년만에 삼성 좌완 10승을 달성하며 삼성의 좌완 갈증을 해결한 최채흥은 팀의 ‘좌완 에이스’로 불리기에 부족함 없는 시즌을 보냈다.

성장통을 겪는 원태인, 부상으로 1년을 쉰 양창섭 등 삼성 선발진에는 ‘즉시 전력감’이 아닌 기대주만 가득한 상황이다. 그 가운데 최채흥의 활약은 단순 10승 투수 1명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최채흥이 올해의 활약을 꾸준히 이어가 성준, 김태한, 장원삼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좌완 투수로서 삼성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NC에 12-2 대승을 거뒀다. 시즌 64승 4무 75패째. 김호재는 5타수 4안타로 맹활약하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시즌 11호 홈런을 때려낸 박해민, 각각 4안타·3안타를 기록한 최영진 강한울 등도 호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부천고를 졸업하고 올해 삼성에 입단한 신인 투수 홍원표는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프로 첫 등판을 마쳤다.

한편, 삼성은 오는 30일 홈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팬들이 입장한 가운데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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