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근본 개편 방안, 이번 주말 발표"
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근본 개편 방안, 이번 주말 발표"
  • 조재천
  • 승인 2020.10.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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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근본 개편 방안, 이번 주말 발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 두기’ 개편 방안을 이번 주말 발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준과 내용에 대한 개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신규 확진자 수, 중환자 수, 치명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거리 두기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현재 1~3단계로 나뉜 거리 두기 체계를 조정해 권역·지역별 상황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반장은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불가피하게 코로나19와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완전한 종식보다는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안정적인 억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 두기의 기준은 그간 확충된 방역과 의료 역량을 고려해 현실화하고, 전국적인 조치보다는 권역별로 강화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획일적인 폐쇄나 강제적 조치보다는 시설별 의험도에 따른 정밀한 조치, 자발적 참여 유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안팎으로 집계되는 것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아직까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반장은 “요양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과 함께 사회적인 활동이 재개됨에 따라 가족, 동창 모임에서 확산이 나타나는 점이 우려된다”며 “환자 추적 속도와 집단 감염의 확산세 사이에서 아직은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방심하면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크게 번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 핼러윈 데이로 도심 주요 지역이나 클럽 등 유흥시설에 젊은 층 인파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 감염 확산의 위험성이 무척 큰 상황이므로 가급적 모임은 자제하고, 각 시설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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