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1월 5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50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대구시립합창단 제10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박지운의 지휘로 ‘Let‘s be happy!(행복합시다)’라는 주제로 대구 시민 곁으로 다가간다.
첫번째 무대는 포레의 Kyrie, 모차르트의 Gloria, 구노의 Sanctus, 비제의 Agnus Dei 4곡을 연주한다. 포레는 19세기 후반, 뛰어난 재능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였고, 모차르트, 베르디와 함께 세계 3대 레퀴엠 작곡자로 평가받는 위대한 작품을 남긴 작곡가다. Gloria는 모차르트가 만든 총 19곡의 미사곡 가운데 16번째 작품인 ‘대관식미사’에 나오는 곡으로, 단독으로도 곧잘 연주되는 곡이다. 구노의 Sanctus는 ‘성 세실리아를 위한 장엄미사’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오페라 ‘카르멘’으로 유명한 작곡가인 비제가 쓴 음악극 ‘아를의 여인’ 제 2모음곡 중 간주곡을 합창버전으로 편곡한 곡이다.
두 번째 무대는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 베르디의 La Vergine degli Angeli , 존 루터의 Magnificat를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Laudate Dominum는 소프라노 솔로와 합창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명곡으로 알려진 곡이다. 베르디의 La Vergine degli Angeli는 오페라 ‘운영의 힘’ 2막에 나오는 곡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상처 입은 비운의 여인이 수도승들의 합창에 맞추어 감사히 부르는 아리아이다.
세 번째는 ‘모란꽃’(전경숙 곡), ‘진달래꽃’(윤학준 곡), ‘각시꽃의 노래’(전경숙 곡), ‘나하나 꽃피어’(윤학준 곡) 4개의 꽃노래를 들려준다. ‘모란꽃’은 박해숙 시에 한국 합창 음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곡가 전경숙이 곡을 붙였다.
마지막 무대는 분과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을 표현한 작곡가 박지운의 오페라 ‘선덕여왕’ 중 선덕여왕 즉위식에서 백성들이 신라의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며 부르는 합창곡 ‘신라찬가’, 작곡가 존 거쉬인의 히트곡을 편곡자가 메들리로 엮어 하나의 스토리를 짜 맞춘 작품 ‘Gershwin! A Concerto Panorama’, 상큼하고 즐거운 기분을 잘 표현한 곡 ‘Happy’ 3곡으로 마무리된다. 전체좌석 50%정 오픈. 문의 053-250-1495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