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역’ 신설로 경제적 이득 극대화해야
‘원대역’ 신설로 경제적 이득 극대화해야
  • 승인 2020.10.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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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권 광역철도의 ‘원대역’ 신설을 놓고 대구시와 지역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다. 2023년 말 준공 목표로 건설 중인 구미-대구-경산간 대구권 광역철도에 원대역을 만들어야 한다는 민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중구 태평로, 북구 고성동 일원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등 입주예정자들과 대구시가 대척점에 서 있는 모양새다. 대구시는 예비타당성조사 시 사업무산 위기를 우려해 역 신설을 미루고 있다지만 2016년부터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원대역은 대구의 북구 서구 중구 남구 수성구를 연결하는 도시철도 3호선과 환승 예정 역으로 이 지역 주민들이 구미 왜관 경산으로 가는 광역철도를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다. 원대역이 보류 되면 이 지역 주민들은 아주 복잡한 방법으로 환승해서 광역철도를 탑승하거나,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게 된다. 지역주민들이 원대역 유치에 사생결단 매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원대역은 단순 광역철도 역사가 아니다. 대구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역사다. 원대역 일대에는 서문시장, 달성공원, 복합레포츠타운, 대구FC축구장, 삼성창조경제단지, 순종어가길, DGB대구은행파크, 대구예술발전소 등 다양한 관광지와 시설이 운집해 있다. 광역철도를 통해서 대구에 찾아올 수 있는 관광객의 길목이 된다.

기왕 대구권 광역철도를 구축하기로 했다면 파급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옳다.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구권 광역철도사업은 기존 경부선 여유 용량을 활용해 고효율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원대역 인근 주민들의 새로운 역 설치 주장은 마땅하다. 원대역사 신설에 소요될 300~400억원 때문에 대구 발전의 기회를 포기한다는 것은 너무나 우유부단한 처사다.

따라서 만난을 무릅쓰고 원대역을 살려야 한다. 지금 설계대로라면 지역주민들이 주장하고 있듯이 원대역 신설없는 대구광역권철도는 대구 도심 정차역이 대구역과 동대구역에 서대구역만 신설돼 결국 무늬만 바꾼 ‘제2의 무궁화호’일 뿐임을 직시하기 바란다. 북구 고성동 일대 및 중구 달성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주변개발을 위한 촉진제와 인구 유인, 주거생활 도심 집중화에 대비한 사전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도 광역철도와 도시철도의 환승역인 원대역 신설은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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