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병원] 환자 중심 리모델링·최첨단 장비 도입…진단·치료 혁신 주도
[영남대학교병원] 환자 중심 리모델링·최첨단 장비 도입…진단·치료 혁신 주도
  • 조재천
  • 승인 2020.10.29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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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본관 동편에 ‘안센터’ 개소
수술실 갖추고 전문 클리닉 개설
신생아중환자실 격리실 2배로
분만실과 나란히 배치, 동선 줄여
전문의 다학제 협진 시스템 구축
 
영남대의료원전경
영남대의료원 전경.

△지역 대학병원의 위상을 높이다

‘고객 만족으로 신뢰받는 영남 최고의 의료원’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영남대병원의 2020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고 있다. 올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학정보공시센터)에서 발표한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의학과, 의학부, 의학 전공) 자료에서 영남대 의대는 ‘전국 4위’, ‘5년 연속 전국 TOP 5’를 기록했다.

SCI(Science Citation Index)는 과학 기술 분야에서 학술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 논문의 인용 색인으로, 연구 역량의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이 우수하다는 것은 게재된 논문의 질적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영남대 의대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실적이 전국 4위라는 것은 영남대병원 의료진의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영남대 의대는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사립대 중 1위, 5년 연속 전국 TOP 5 순위권에 오르며 교육 인프라 측면에서 수도권과 지방 간 격차를 완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융합형 의과학자’, ‘혁신형 의과학자’ 사업 등에 참여하며 연구하는 의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약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대 교수의 뛰어난 연구 실적은 진료와 수련을 담당하는 대학병원의 실력으로 이어진다. 지역 최초로 ‘밸브 인 밸브 TAVI 시술’에 성공한 순환기내과 TAVI 팀 사례는 활발한 연구 활동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건강을 도모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영남대 의대 교수의 활발한 연구 활동은 앞으로 영남대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환자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결하는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주목할 만한 또 다른 성과를 거뒀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로 꼽히는 뉴스위크지가 선정한 ‘2020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0)’ 조사에서 국내 영남권 1위에 등극했다. 이번 조사에선 의료 전문가(병원 소재 국가 55%, 외국 5%) 평가와 환자 만족도 평가, 의료 성과 지표(KPI)를 토대로 21개 국가의 병원 순위를 매겼다.

평가 반영 비율 중 국내 의료 전문가 평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할 때 영남대병원은 국내 의료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권위 있는 병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국내 TOP 20 상위권 내 다수 병원이 빅 5 병원 포함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나타나 영남대병원은 지방 사립대 병원으로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다.
 

영남대병원안센터
영남대병원은 지난 3월 기존의 안과를 센터로 확장해 본관 건물 동편에 안센터를 개소했다.

△‘변화’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다

영남대병원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핵심 가치(core-values)를 실천하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위기를 맞이한 시점에서도 도약을 위한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

올해 3월 영남대병원은 기존의 안과를 센터로 확장해 본관 건물 동편에 안센터를 개소했다. 영남대병원 안과는 의료진의 탁월한 진료 실력과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매년 7만 명 이상 외래 환자 진료와 3천 례 이상 수술 시행, 지역에서 가장 많은 2, 3상 임상 시험과 자성 기반 라이프 케어 공동 연구 참여 등 모든 면에서 지역 거점 안과로서 역량을 발휘 중이다.

안센터로 확장하면서 전문화된 치료를 위해 다양한 전문 클리닉을 개설했고, 관련 세부 전공 교수도 초빙했다. 시설 면에서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진료실 방음벽을 설치, 시력이 저하된 환자를 위해선 내부의 모든 사인물을 LED로 제작해 시인성을 높였다. 중앙수술실 수준의 외래수술실을 갖추고, 수술 전담 간호사를 배치해 외래에서 경증 환자 수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 개인의 진료 흐름에 따라 진료실과 검사실의 대기 순서를 자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강화했다.

또한 영남대병원은 최근 병원 본관 4층에 신생아중환자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5개월간 공사를 마치고 새로 오픈한 신생아중환자실에 전문 장비와 최신 시설을 마련, 더욱 넓어진 공간에서 환아를 치료할 준비를 마쳤다. 감염 예방을 위한 격리실 공간은 기존 대비 약 2배 정도 넓혔고, 출생 후 집중 치료가 필요한 환아가 발생하면 곧바로 분만실에서 신생아중환자실로 이동할 수 있도록 분만실과 신생아중환자실을 나란히 배치했다.

신생아중환자의 빠른 치료를 위해 바로 옆에 위치한 분만실 역시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대학병원에 분만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특히 고위험군 임산부가 곧바로 응급 처치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곳에서 출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영남대병원 분만실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비롯해 다학제 협진이 가능한 교수진과 최신 의료 장비 등 안전한 출산을 위한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고위험군 임산부의 건강한 출산을 돕는다.

산부인과 전문 의료 인력의 축적된 임상 경험으로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임산부가 출산 전후 심신의 안정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내부 리모델링을 했다. 출산 축하를 위해 ‘발도장 이벤트’와 ‘아기 사진 출력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싶은 산모와 가족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영남대병원은 91병동 리모델링을 마치고 쾌적하고 밝은 공간에서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병동 내 환자 휴식 공간에 화창한 하늘을 담은 들판 아트월을 걸어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배려했다. 이전보다 넓어진 병실에는 입원 환자의 안전을 고려하면서 환자의 마음이 위축되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설치했다. 공간 확장 및 재배치로 병동 근로자의 근무 환경도 개선했다.

이처럼 시설, 설비 측면에서 많은 확장 공사를 진행하며 내부 공간을 변화시킨 영남대병원은 지역민을 위한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영상 검사의 질적 향상을 이끌고 있다.

듀얼 방식 차세대 CT 장비 가동
방사선 피폭선량 절반으로 ‘뚝’
고령·소아환자에 안전 서비스
환자 생체 신호 인식하는 MRI
촬영 중 영상 왜곡 문제 최소화

올해 3월에는 듀얼 방식이 적용되는 최첨단 차세대 CT 장비 가동을 시작했다. 이 장비는 두 개의 X-선관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듀얼 소스 방식을 사용해 2배 이상 빠른 촬영 속도와 절반의 방사선 피폭으로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해당 장비 도입으로 영남대병원은 고령 환자와 방사선에 민감한 소아 환자 등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빠르고 정확한 영상 검사를 시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현존하는 최첨단 MRI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이 장비는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탑재돼 자동으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영상의 왜곡을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 환자가 눕는 테이블에 호흡 패턴을 측정하는 센서가 장착돼 환자의 호흡 패턴을 자동으로 측정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응급 환자를 비롯해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나 숨을 오래 참는 것이 어려운 환자도 호흡을 지속하면서 정확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압축 센싱 기능을 탑재한 최첨단 기술로 MRI 검사 시 환자의 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움직임을 자동으로 바로잡아 검사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영상 왜곡 문제를 예방한다.

개원 41주년을 맞아 내부 리모델링과 최첨단 장비 도입으로 새로운 변환점을 맞은 영남대병원은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민의 건강을 위한 동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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