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남선초등학교(교장 정도기) 4~6학년생들이 학교 인근 백일천 둘레길에서 플로깅 체험학습을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0일 남선초 인근 둘레길, 커다란 비닐봉투를 든 초등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18명의 4~6학년생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둘레길은 물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수풀 사이사이에 흩어진 담배꽁초, 플라스틱, 캔, 종이 등을 줍고, 걷기를 반복하면서 둘레길 주변은 말끔히 정화됐다. 남선초는 학생들에게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자연을 훼손시킨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고 운동도 병행할 수 있는 플로깅 체험학습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플로깅은 ‘이삭을 줍는다’는 스웨덴어(ploka upp)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운동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