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되찾은 대구지하철·시내버스
활기 되찾은 대구지하철·시내버스
  • 박용규
  • 승인 2020.11.0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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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승객 예년 80% 넘어
이동 준 노인 감안 거의 회복
마스크 착용 99% 수준 추정
대구 지역 지하철과 시내버스가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지난달에 예년의 80% 수준까지 정상화된 가운데, 관건인 마스크 착용 지침도 잘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인 10월 지하철과 시내버스 일별 승하차 인원수는 올해 처음으로 각각 40만 명, 60만 명을 초과했다. 이는 예년 수준인 지하철 50~60만여 명, 버스 70~80만여 명의 80% 안팎이다. 주말·휴일에도 마찬가지로 지난달 지하철은 30만 명, 버스는 40만 명 선을 넘어 올해 들어 최상위 수치를 보였다.

올해 최다 승객 수 또한 지난달 기록됐다. 지하철은 지난달 30일 41만9천229명(평일)과 31일 33만5천866명(휴일), 버스는 지난달 23일 61만2천751명(평일)과 31일 46만2천304명(휴일)이었다.

지난달 평균 승객 수도 코로나19가 확산한 3월 이후 다른 달보다 많았다. 3~9월까지와 지난달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지하철은 6만여 명(3~9월 27만2천524명·10월 33만5천699명), 버스는 8만여 명(41만1천715명·49만4천547명) 차이로 지난달 평균치가 높았다. 다만 지하철의 지난달 평균이 8개월 중 최다인 데 비해, 버스의 지난달 평균은 7월(49만7천24명)보다 3천 명가량 낮았다.

오는 13일부터 대중교통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적발 시 과태료가 부과되는 가운데, 대구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률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와 도시철도공사는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마스크 착용률을 98~99%로 추정했다.

지난달 한병도(전북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받은 경찰청 자료에서도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지난 5월 이후 9월까지 대구·경북에서 총 14명이 마스크 착용 시비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430건에 비하면 약 3.2% 수준이다.

다만 대중교통 승객 수의 산술적인 회복세는 6월 이후로 조금 주춤한 모습이다. 3~6월까지 지하철 이용객은 달마다 3~7만여 명씩, 버스 이용객은 6~9만여 명씩 가파르게 성장한 데 비해, 6~10월까지는 1~2만 명씩 서서리 오르거나 오히려 감소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이후 감염을 우려하는 경로자 분들이 많이 타지 않는다”며 “등교를 거의 안 하는 대학생 수요도 줄어 코로나 소멸 전까지는 거의 다 회복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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