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꺾일 줄 모르는 대구 아파트매매價"···25주 연속 상승
"꺾일 줄 모르는 대구 아파트매매價"···25주 연속 상승
  • 윤정
  • 승인 2020.11.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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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조사···11월 1주 전주比 0.30↑
수성구 상승세 두드러져···올해만 9.89%↑
전문가 “호가, 실제 매매가보다 높게 책정···거래시 피해 없어야”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흐름이 매 주마다 꺾일 줄 모르며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이 11월 1주(11월 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해 5일 공표한 결과, 대구는 지난주 대비 0.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5주 연속 상승세 흐름이다.

전국 매매가격(0.17%)은 지난주(0.1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0.41%)·부산(0.37%)·대구(0.30%)·울산(0.27%)·세종(0.25%)·경기(0.23%)·충남(0.23%) 등이 상승했다.

대구는 수성구가 0.69%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중구(0.35%)·달서구(0.34%)·서구(0.32%) 등이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대구 수성구의 매매가 고공행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관심사다. 지난 2017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수성구가 지난달 민간택지 전매제한 확대에 따라 대구지역 타 구·군과 동일한 조건을 갖춰 분양시장에서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집값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성구는 작년 매매가격 누계가 -0.95%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9.8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 8월 31일 조사(0.56%↑)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9월 들어 주마다 0.49%, 0.55%, 0.55%, 0.64% 올랐고 10월에도 0.58%, 0.60%, 0.64%, 0.64%로 고공 상승했다. 11월 첫째 주에도 0.69%로 주간 단위로는 올해 최대폭으로 올랐다.

이파트 전세가격도 물량 부족 현상으로 인해 계속 오르고 있다.

전국 전세가격(0.23%)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1.26%)·울산(0.60%)·인천(0.48%)·충남(0.33%)·대전(0.30%)·강원(0.26%)·부산(0.25%) 등이 상승했다.

대구는 0.21% 오른 가운데 수성구가 0.42%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수성구는 작년 전세가격이 -1.16%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1월 첫 주 현재 누계가 3.51%에 달했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정책에도 대구지역 아파트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최근 ‘아파트 가치 상승 캠페인’ 등으로 매물 호가가 실제 매매가격보다 과도하게 높게 책정돼 인위적인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진 측면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과 우려가 매매가 시장에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과도하게 부풀려진 일부 아파트 단지 매매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는 수성구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처럼 최근 호가 매물이 과도해 거래시 피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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