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집값 0.5%↓·전셋값 5%↑전망
내년 집값 0.5%↓·전셋값 5%↑전망
  • 윤정
  • 승인 2020.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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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건설 경기 세미나
수도권 0.7%↓·지방 0.3%↓
외곽지역부터 매매 쏟아질 듯
“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필요”
수성구지역아파트단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사진은 대구 수성구지역 아파트 단지 모습.
전영호기자

내년 집값은 정부의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전셋값은 올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최근 열린 ‘2021년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이 0.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발표했다.

건산연은 수도권 주택가격은 0.7% 하락하고 지방은 0.3%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면서 외곽 지역에서부터 매매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는 것이다.

건산연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정부에서 강한 매도 압박을 늦추지 않는 만큼 버티기 어려운 지역에서부터 매물이 나오면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세난과 관련해 건산연은 전세 수요는 꾸준하지만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임차인 보호조치가 강화되면서 매물 구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이런 영향으로 내년 전셋값 상승 폭은 올해 4.4%보다 더 확대된 5.0%에 이를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김 부연구위원은 “새 임대차법 시행 초기 매물 잠김에 의한 가격 상승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분양시장과 같이 임차시장에서도 공공 임대주택 입주자격 완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산연은 전·월세 임차시장은 실수요 시장인 만큼 수급 불균형에 따른 비효율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확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산연은 주택 인허가 물량은 임대주택 등 공공물량 증가 영향으로 올해 45만 가구(예상치)에서 내년 47만 가구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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