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 정신건강 홍보물 설치
최근 대구지역 횡단교량에서 아래 강으로 뛰어내려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자 대구시가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난 2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낙동강보관리단과 자살예방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접근성이 높은 도심지 인근 교량 등에 자살예방 홍보물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두 기관은 달성군 강정고령보 탄주대 쉼터 등에 24시간 정신건강상담전화(1577-0199), 24시간 자살예방상담전화(1393)를 알리는 홍보 조형물을 설치했다. 이들은 △자살예방 실무자교육 실시 △심리방역 홍보물 비치 등 위험환경 개선활동도 전개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불안, 우울 등으로 집중적인 자살 예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시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7명으로, 2018년보다 1.9명 증가했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자살 예방·관리활동이 사고를 줄이고 생명존중 의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