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경계에 서서
그 경계에 서서
  • 승인 2020.11.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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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문
‘그 경계에 서서’의 의미는 구분되는 선, 즉 좌표 간의 연결되는 선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의 경계란, 수면의 경계. 명암의 경계. 공간의 경계. 국가 간의 경계. 나와 나와의 경계. 나와 타인과의 경계 등을 말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계들은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한 것임에도 서로 간의 감정이입 등으로 인하여 충돌과 이해관계에서 마찰로 인한 인간의 욕망을 변질시켜 버리게 된다. 이러한 인간 내면의 경계 선상의 사이에서 정신적인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되어지며 인간성 회복을 목적으로 한다.

나의작업은 화면의 구성을 ‘선’ 이라는 가장 원초적이면서 회화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경계의 면으로 재구성한 후 개념적인 요소를 도입하여 새로운 조형언어로 표현되어 진다. 작품 속에서 나타난 ‘선’이란 정신적 필연성을 강조하며 자아실현의 방식으로 표출 되어지며 자연과 시원적 교류를 통하여 삶을 형상화하여 문명사회에서 상실되어가는 생명력을 상기시켜내고 현대사회에서 배태된 상징 언어를 통하여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인간성 회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또한 전시공간의 구조적 활용을 통하여 자연소재를 이용하므로 인하여 현대인들과의 친숙함을 유도하고, 닥 펄프라는 매체를 통하여 자연과 인간의 형상들을 재 조형화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삶과 예술적 감각과 상실되어가는 생명력을 상기시켜 주고 감성적 언어로 표출되어진다. 여기에서 표현되어지는 경계라는 조형성 표현에서 나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던지게 된다. 그 속에서 갈등과 번뇌, 아니면 과거의 기억에서 나타나는 ‘트라우마’ 라는 미스터리 즉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과 생각의 사이를 영상, 소리, 빛, 향 등 다양한 설치 매체를 통하여 마음을 치유하고자 한다.

※작가 허남문은 1994년 서울 도올 아트타운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2000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으로 청년작가 초대공모에 당선되어 제1전시실에서 평면 및 1/3 가변크기 바닥설치 및 공간설치를 통하여 작품을 발표했다. 이후 2015년도 대구대학교 중앙 박물관 기획 초대전, 2017년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평면 및 설치작품 등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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