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 서둘러야”
“포항지역 폐기물 처리 대책 마련 서둘러야”
  • 이시형
  • 승인 2020.11.08 21: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 촉구
“사업장 매립 용량 턱없이 부족
3~4년 후 산업폐기물 대란 위기
즉시 매립장 조성 행정절차 추진”
‘폐기물 발생지 처리’ 입법 대비도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폐기물처리시설확보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가 6일 포항철강관리공단을 찾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한 뒤 관계당국의 폐기물 처리시설확보를 촉구했다.

포항철강공단대 130개 업체 환경기술인으로 구성된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가 포항지역 폐기물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한 산업폐기물 대란을 우려하며 관계당국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북동부환경기술인협회는 6일 포항철강관리공단을 찾아 전익현 이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포항지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의견서를 포항시와 대구지방환경청에 제출하고 공단내 산업폐기물 처리에 대한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청했다.

환경기술인들 의견서를 통해 현재 포항지역 내 이슈가 되고 있는 철강공단내 2개 폐기물처리 사업장의 폐기물처리 시설증설에 대한 환경기술인들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밝혔다.

이들은 “1차 금속과 조립급속 위주인 포항철강공단 내 300여개 업체에서 발생하는 산업폐기물(매립)은 월 평균 2~3만톤에 달하지만 포항지역 2개 폐기물업체의 잔여 매립용량이 턱업이 부족해 향후 3~4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근 경주와 울산,부산지역도 상황이 비슷해 3~4년 후에는 영남권 전체가 산업폐기물 대란이 일어날 위기에 처해있다”며 “매립장을 조성하는 데 통상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 즉시 행정적인 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폐기물 대란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환경부의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의 입법화에 대비한 대책마련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환경기술인들은 “최근 국회에서도 폐기물발생지 처리원칙을 골자로 하는 입법발의가 이어지는 점을 고려할때 지역의 안정적인 처리시설은 필수불가결하다”면서 “최근 2~3년 사이 폐기물(매립)처리비용이 2~3배 급등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철강공단내 공장들이 폐기물을 처리하지 못해 가공을 중단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최근 환경부가 주민민원을 이유로 법령에 근거없이 조례나 지침으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인허가를 제한하지 말 것을 자치단체에 요청한 것도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서 “최종 처리업체도 수익이 아닌 지역발생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와 가격 안정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