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선거전 막 올랐다
‘스포츠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선거전 막 올랐다
  • 승인 2020.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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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타천 후보 7명 거론
이기흥 회장·강신욱 교수 출사표
저마다 체육계와 깊은 인연 강조
유준상·윤강로·이에리사 가세
내년 1월 18일에 열리는 제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두 달 남짓 앞두고 선거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이기흥(65) 현 회장이 재선 도전을 선언한 데 이어 강신욱(65) 단국대 스포츠과학대학 국제스포츠학부 교수가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체육회장 선거에 나설 후보로는 두 사람을 포함해 7명에 이른다. 저마다 체육계와의 깊은 인연을 강조하고 앞으로 전국을 돌며 선거인단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 회장도 두 차례 회원종목단체 회장을 지낸 경력을 앞세워 체육회장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유 회장은 1974년 해외 대회에 출전하는 레슬링 선수단의 단장으로 체육계와 인연을 맺은 후 1988년 서울올림픽 국회 지원 특별위원을 지내고, 2009년부터 8년간 대한롤러스포츠연맹 회장을 역임했다.

2007년 65세의 나이에 마라톤에 입문해 2009년 100㎞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했을 정도로 강한 체력을 자랑하는 유 회장은 체육계의 변화와 혁신을 기치로 국내 ‘스포츠 대통령’을 꿈꾼다.

한국 스포츠를 대표하는 국제통인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 원장도 체육회장 후보로 나선다.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인 윤 원장은 1994년 대한체육회 국제부장을 시작으로 체육회 국제 담당 사무차장,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국제 사무총장을 지냈고, 현재 2032 하계올림픽 서울-평양 공동유치위원회 서울시 유치 특보로 활동 중이다.

오랜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교류해 국제 스포츠 정세에 밝고, 다양한 스포츠 외교 인맥을 쌓은 점이 윤 원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탁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1973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우승의 ‘사라예보 기적’을 만든 이에리사(66) 휴먼스포츠 대표도 체육회장 선거에 세 번째로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체육인으로 걸어온 여정을 정리한 자서전 ‘페어플레이’를 내고 지난 두 번의 체육회장 선거에서 모두 페어플레이가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13년과 2016년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 각각 김정행 용인대 총장, 이기흥 현 회장에게 패했다.

유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조재기(70)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으로 IOC 선수위원을 지낸 문대성(44) 씨도 체육회장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월 18일에 뽑히는 체육회장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합쳐 재탄생된 통합 체육회의 2대 수장이다.

선거 운동 기간은 올해 12월 3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19일간이며, 후보자 등록은 올해 12월 28∼29일 이틀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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