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국내 최초 지역사 박물관 문 연다
영천, 국내 최초 지역사 박물관 문 연다
  • 서영진
  • 승인 2020.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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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전문 사립박물관 공식 등록
관장 지봉스님 30년간 자료 발굴
지역사 배경 유산 4만여점 보유
대표 소장 유물 ‘민간인쇄조보’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도 준비
영천의 지역사를 배경으로 유물 4만여점을 소장한 ‘영천역사문화박물관’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1종 전문 사립박물관의 면모를 갖추고 ‘영천역사박물관’으로 공식 등록, 새롭게 개관한다.

2014년 ‘영천의 옛 고서’라는 주제로 첫 전시를 시작해 7년간 20여 회의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역량을 축적해온 영천역사박물관은 사립박물관 허가조건인 전시관·수장고·학예사·강의실 등을 충족해 2020년 9월 29일 경북도로 실사를 거쳐 지난 10월 29일에 박물관 등록증(경북-사립12- 2020-04)을 교부받았다.

이로써 영천시는 사립 3개의 박물관을 보유하게 되었다.

사립인 경북도 문화재연구원 역사박물관으로 문화재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하며, 사립인 은해사 성보박물관은 불교문화재 중심이다. 이번에 등록된 사립 ‘영천역사박물관’은 영천 지역사 박물관이다.

영천은 ‘경북이 숨겨둔 보물, 영천’이라는 도시브랜드를 가진 곳이지만그 가치를 정확하게 전달해 줄 지역사 박물관을 건립하지 못했다.

오랜 기간을 준비한 영천역사박물관은 사립 역사박물관으로서는 국내 최초의 지역사 박물관이자 그 지역의 명칭으로 등록한 유일한 사례로 그 역할이 기대된다.

영천역사박물관 설립자인 관장 지봉스님은 30년 전부터 영천 지역사에 초점을 두고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현재 4만 여점의 지역사 중심의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연구해오고 있다.

지봉스님은 2017년부터 ‘조선왕조 선조실록’ 기록을 바탕으로 임진왜란 경북연합의병부대 창의정용군의 ‘영천성수복전투’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지원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역사박물관의 대표 소장유물은 1577년(조선 선조10년) 간행된 세계최초의 활자조판방식 상업용 일간신문인 ‘민간인쇄조보’로 현재 경북도 유형문화재 521호로 등재 중이며 국가지정문화재 등재도 준비하고 있다.

영천역사박물관 관장인 지봉스님(용화사 주지)은 “박물관 등록을 계기로 영천시에 또 하나의 볼거리와 지역사 연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 위주로 전시할 계획이며 어린이와 청소년·지역민을 위한 전시·교육 전문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영천=서영진기자 syj111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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