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멜로디’로 더 그윽해지는 가을
‘달빛 멜로디’로 더 그윽해지는 가을
  • 황인옥
  • 승인 2020.11.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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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
지휘자 김영언·소프라노 마혜선
피아니스트 김태형 실력파 참여
모차르트·슈베르트 등 구성 다양
11일 광주시립교향악단
작곡가 황호준·박영란이 만든
광주 항쟁 다룬 관현악곡 준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도
지역오케스트라와 광주시립오케스트라 공연이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무대에 각각 오른다.

대구스트링스, 인물사진 지휘자 이동신, 소프라노 마혜선, 피아니스트 김태형.

◇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공연이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는 현재 단장을 맡고 있는 정종영의 제안으로 1988년 9월 준비모임을 가지면서 탄생됐다. 2018년 창단 30주년 기념음악회를 성공리에 마친바 있으며 30년 역사에 걸맞는 전통성 있고 수준 높은 연주로 대구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이날 1부는 소프라노 마혜선의 목소리로 모차르트 모테트 ‘환호하라, 기뻐하라’가 연주된다. 한 명의 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인 이 곡은 17살의 모차르트가 밀라노에서 작곡한 곡으로, 마지막은 대단히 기교를 요구하는 할렐루야로 구성되어 마치 ‘성악을 위한 협주곡’ 양식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연주하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가 연주된다. 오케스트라가 긴 서주를 펼치며 시작하는 보통의 협주곡과 달리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로 화려하게 연주한다.

2부는 슈베르트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슈베르트의 중기 작품에 속하는 교향곡 제5번은 초기 고전교향곡과 같은 소규모 편성의 곡으로 고전파의 영향이 많이 들어가 있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4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지휘봉을 잡은 이동신은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및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수석지휘자, 마산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노 주자로 알려져 있는 피아니스트 김태형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를 사사했으며, 독일 뮌헨 국립 음대에서 엘리소 비르살라제 사사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치고 이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에서 비르살라제의 지속적인 가르침을 받았다. 뮌헨 음대에서 헬무트 도이치를 사사하며 성악가곡반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고, 실내악 지도의 명인 크리스토프 포펜과 프리드만 베르거 문하에서 실내악 과정 역시 수학했다. 2018년도 하반기에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명확한 발성과 정확한 기교, 깊고 서정적인 음색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은 소프라노 마혜선은 국립 안동대를 졸업하고, 계명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 도이하여 PESARO ROSSINI 국립음악원에 입학해 10LODE로 음악원 전체 수석 졸업을 했다. 그해, 동 국립 음악원에서 2년간 성악 교수법 지도과정 실습을 거쳐 이수했으며, PESCARA 고등음악원에서 3년간 오페라 전문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함으로 탁월한 실력을 입증했다.

지휘자 김영언, 작곡가 박영란, 작곡가 황호준, 광주시립교향악단.

◇ 광주시립교향악단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서 만난다.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광주문화예술회관의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이루어진 공연으로 공연 콘텐츠 상호 협력을 증대해 나가며 영호남의 상호발전을 도모하고 광주의 전통있는 음악과 대구의 클래식 문화를 교류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1976년 창단 이후 국내외 최고의 지휘자와 함께 깊이 있고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지휘를 맡은 김영언은 서울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다. 독일 중부 도시인 카셀 조새 카셀국립대학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바 있다. 2013년 1월에 광주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로 취임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날 1부에서는 광주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기리는 곡들로 채워진다. 작곡가 황호준의 서곡 ‘빛이 있는 마을’을 연주하고, 작곡가 박영란의 님을 위한 행진곡 주제에 의한 피아노 협주곡 ‘5월.광주’를 피아니스트 이미연의 협연으로 만나본다. 광주 항쟁을 기록하고 기억하기 위해 만들어진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해 작곡된 관현악 서곡이다.

그리고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교향곡인 제5번을 연주한다. ‘혁명교향곡’이라고도 불리는 이 곡은 한 인간이 다양한 경험 끝에 비극적 상념을 떨치고 밝은 마음을 갖는 과정을 표현하고 있다.

‘5월.광주’를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은 독일 베를린 국립예술대에서 파스칼 드봐이용을 사사하며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장일치로 졸업했다. 세계 3대 콩쿠르인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Laureate prize 수상,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1위없는 3 등 수많은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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