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없이 손 세정?…식약처, 허위·과대광고 128건 적발

코로나 관련 1천20건 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손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손세정제 등 제품의 온라인 광고 1천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128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허위·과대광고 사이트에 대해서는 접속 차단 등 조치했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관련 광고 500건 중에서는 71건이 적발됐다. 손소독제 광고의 적발 사례는 △질병예방, 완벽 살균 등 허가범위를 벗어난 과대광고(11건) △공산품의 손소독제 오인광고(4건) △허가받지 않은 해외 제품의 손소독제 오인광고(21건) 등 36건이었다. 마스크 광고는 35건이 적발됐으며 모두 공산품을 의약외품으로 오인할 수 있는 광고 사례였다.

식약처는 손세정제 광고 200건 중에는 22건을 적발했다. 주요 적발 사례는 의약품 오인광고(6건), 물 없이 사용 등 소비자 오인광고(16건) 등이었다. 체온계와 관련해서는 총 35건이 공산품의 체온계, 체온 측정계 등을 표방한 의료기기 오인광고(9건), 허가받지 않은 해외 제품의 거짓·과대광고(26건) 등으로 적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손소독제와 마스크, 체온계를 구입할 때는 온라인 판매·광고 사이트,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 또는 ‘의료기기’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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