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계의 원로인 우기정(74) 대구 컨트리클럽 회장이 자전(自傳) 에세이집인 ‘다시 길을 묻는다’를 펴냈다.
이 책은 우 회장이 지금까지 걸어온 삶을 되돌아보는 자전 에세이집으로 살아오면서 맞닥뜨린 운명적인 사건과 기억하고 싶은 사람과의 일화,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희망 등을 담았다.
우 회장의 석·박사 과정을 지도한 영남대 철학과 최재목 교수의 권유로 그동안 틈틈이 마음속에 담아놨던 생각과 말을 책으로 엮었다.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영남대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우 회장은 2015년 계간문예지 ‘시와 시학’ 신인상을 받으며 늦깎이로 문단에 등단한 시인이기도 하다. 2017년 10월에는 대구CC에서 첫 시집 ‘세상은 따뜻하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또한 매년 가곡의 밤 행사를 열어 지역예술발전에도 노력하고 있다.
부친 우제봉 회장의 가업을 이어받아 대구CC 경영을 맡아 온 우 회장은 한국골프장경영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국내 아마추어 골프대회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송암배 골프 대회를 주최하는 등 50년 동안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