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명무 故 최희선 기리며 ‘기품있는 춤사위’
달구벌 명무 故 최희선 기리며 ‘기품있는 춤사위’
  • 황인옥
  • 승인 2020.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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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구문예회관 명인전 Ⅱ
‘달구벌 입춤 전파’ 윤미라 연출
국내 최고 무용수·애제자 20명
선 살풀이·무악지선 등 선보여
故 최희선
故 최희선

 

윤미라, 최미나, 임관규, 장유경(왼쪽부터)
윤미라, 최미나, 임관규, 장유경(왼쪽부터)

 

대구문화예술회관은 ‘故 최희선의 대구의 푸른 춤을 지키다’를 20일 오후 7시 30분에 팔공홀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지역 전통예술의 보존·계승을 오래도록 이어나가고 현 세대들에게 전통예술의 가치를 알리는 명인전 두 번째 무대로 기획됐다.

(고)故 최희선 선생은 대구 무용예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대구 대표 명무다. 최 명인은 1929년 경북 대구에서 출생하여 10세 후반 대학교를 다니며 박지홍에게 전통춤을 배우고 무용계에 입문했다. 대구 약전 골목을 오가며 보았던 기생들의 춤과 소리에 끌린 최희선은 춤을 시작한 계기가 됐다. 1957년 문화극장(구. 국립극장)에서 발표공연을 가지며 전통춤과 창작품을 몰두했다. 1958년에는 제1회 민속예술경연대회에 스승 박지홍과 함께 하회별신굿탈놀이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이밖에도 경상북도 문화상 수상, 대한민국국민훈장 목련장, 아시아드 문화예술축전 안무상, 연기상, 대한민국무용제 대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1970년 서울에 무용연구소를 개설하여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며 후학 양성과 대구 전통예술 발전이 앞장 서 왔다.

이번 무대는 최희선 선생의 무용 철학을 담은 생전의 유작과 예술적, 인간적 교류를 했던 무용가들의 헌정공연으로 구성된다. 달구벌 입춤을 현 시대에 전파하고 있는 최희선의 큰제자 윤미라가 연출을 맡으며 최미나(달구벌입춤보존회 회장), 임관규(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 장유경(계명대 무용학과 교수), 윤미라(경의대학교 무용학부 교수) 등 국내 최고의 무용수들의 독무와 이를 잇는 20여명의 제자들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선생의 작품을 되짚어가면서 그녀가 남긴 업적을 되돌아보고 기억한다. 옛 대구의 멋스런 정서가 녹아 있는 박지홍제 최희선류의 달구벌 입춤을 시작으로 한량무, 선(扇)살풀이 춤, 무악지선, 한(恨), 윤미라 안무의 달굿, 박지홍제 최희선류를 윤미라가 재구성한 입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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