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2%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中企 62% “환율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 곽동훈
  • 승인 2020.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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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 당 1천181원이 적절”
하락 지속 땐 손실 기업 늘어
안정적 환율 운용 정책 희망
중소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은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9일 수출 중소기업 30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 하락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조사’ 결과, 최근 환율 하락세가 채산성(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62.3%였다.

기업들이 영업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절하다고 판단한 적정 환율은 1달러당 1천181원으로 나타났다.

영업 적자를 보기 시작하는 환율인 손익분기점 원달러 환율은 1천118원이었으며, 이미 그보다 더 낮은 환율을 기록한 만큼 환율하락이 지속될 경우 손실 기업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환리스크 관리를 위해 중소기업이 활용하는 방안으로는 △수출단가 조정 (46.8%) △원가절감(26.6%) △대금결제일 조정(13.0%) △결제통화 다변화(8.1%0 △환변동보험 가입(6.2%) △선물환거래 가입(4.5%)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환리스크 관리를 못하고 있는 기업도 전체의 30.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가장 바라는 정부 정책으로는 △안정적 환율 운용(70.8%) △수출관련 금융·보증 지원(34.4%) △환변동 보험 확대(9.7%) 등으로 조사됐으며, 현재 수출 관련 주요 애로사항으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해외수요 감소(75.0%) △전시회 취소로 인한 기존 바이어 교류 단절 및 신규 바이어 발굴 어려움(49.4%)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33.4%) △주요 수출국 재봉쇄 조치에 따른 물류·통관 애로(23.7%) 등을 꼽았다.

김태환 중기중앙회 국제통상부장은 “코로나19로 해외 주요국에서 양적완화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원화 강세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우리 수출 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를 방지하고 코로나19 극복과 수출확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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