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김해신공항…權 시장 “가덕도 합의한 적 없다”
뒤집힌 김해신공항…權 시장 “가덕도 합의한 적 없다”
  • 최연청
  • 승인 2020.11.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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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 다시 모아야…천인공노할 일” 규탄
총리실, 오늘 김해 타당성 검증 결과 발표…사실상 백지화 수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7일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이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 하고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가 입만 열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김해신공항이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가덕도로 옮기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김해신공항은 영남권 5개 자치단체가 갈등한 끝에 세계 최고 공항전문기관의 용역 결과에 따라 결정한 영남권 신공항의 대안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만의 공항이 아니라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권 전체를 위한 신공항”이라고 밝히면서 “대구·경북은 가덕도 신공항에 합의해 준 적이 없다”며 “세금 7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김해신공항에 문제가 있어서 변경하려면 영남권 5개 시·도민 의사를 다시 모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는 김수삼 검증위원장이 17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안과 관련해 실시해 온 분야별 타당성 검증 결과와 함께 ‘안전 문제와 관련해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처 유권 해석 결과를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결론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 12일자 1면 보도)

여기엔 국토부가 4년 전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 당시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절차상 흠결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동남권 신공항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부산시가 김해공항의 경우 비행기가 주변의 산과 충돌할 수 있는 안전 문제가 있다며 가덕도 신공항안을 강력 주장하고 있어 김해신공항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되는 수순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상 김해신공항 안은 백지화 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검증위 결과를 보고서 국토부가 김해신공항 가덕도신공항 타당성 검증 용역 계획을 비롯해 추후 계획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현·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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