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투톱’인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가덕도 신공항 추진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국민 사과를 두고 이견을 노출했다.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김 위원장과 두 전직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구·경북(TK)의 민심을 챙겨야 하는 주 원내대표의 입장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안 폐기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월성 1호기의 판박이’라고까지 말하며 “사업 변경과정의 무리나 불법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부가 결론을 낸다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스로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바라는 부산 지역 민심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위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연내에 대국민 사과를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반대 의견도) 내부적으로 조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대선의 전초전 격인 내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김 위원장과 두 전직 대통령을 탄생시킨 대구·경북(TK)의 민심을 챙겨야 하는 주 원내대표의 입장이 다른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부의 김해신공항안 폐기와 가덕도 신공항 추진 움직임에 대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어떻게든 덕을 보려고 변경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 나아가 ‘월성 1호기의 판박이’라고까지 말하며 “사업 변경과정의 무리나 불법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감사원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반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정부의 정책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새로운 공항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강구를 나름대로 적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부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정부가 결론을 낸다면, 부산 신공항에 대해 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스로 내년 서울·부산 보궐선거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바라는 부산 지역 민심을 거스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비친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위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은 상황에 대해서도 연내에 대국민 사과를 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반대 의견도) 내부적으로 조율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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