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가덕도 쐐기 박기…이르면 내주 특별법 발의
與, 가덕도 쐐기 박기…이르면 내주 특별법 발의
  • 최대억
  • 승인 2020.11.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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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회기 내 통과” 목소리
패스트트랙 방안은 검토 않아
가덕신공항-민주당부울경의원들
민주 의원들,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촉구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 등 부.울.경(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덕신공항 건설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을 발족하고 이달 내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가덕도 신공항 사업 추진에 총력전으로 나섰다.

가덕신공항 사업이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대선까지 염두에 두고 정치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외부의 비판엔 조기 사업 착공으로 논란에 쐐기를 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여권은 이를 위한 명분으로 김해신공항 사업이 사실상 백지화된 데다 대구·경북(TK) 통합공항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로는 가덕도밖에 없다는 ‘대안부재론’을 앞세웠다.

부산 지역구 의원인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1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동남권 신공항 사업에 대해 “현실적으로 가덕도 이외에는 사실상 대안 부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절차를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 지적은 맞다”라면서도 “타당성이 높은 것은 가덕도라는 걸 누구나 안다. 다 아는 사실을 감추고 모르는 척 처음부터 시작해서 2∼3년을 허송세월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허브공항, 김포공항은 국내공항 역할을 맡은 것처럼 가덕신공항은 해외 물류까지 감당하는 허브공항으로, 김해공항은 국내공항으로 설정해 동남권 국민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이르면 다음 주에 발의될 것으로 보이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특별법’(가칭)에는 공항개발의 사전용역과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 지역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가덕신공항에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만큼 여야가 특별법을 공동 발의하거나 각자 발의한 뒤 병합해 심사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특별법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통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하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방안은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검토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관계자는 “국가의 장기적 비전 측면에서 봐야 한다. ‘선거용’이라는 비판은 지극히 지엽적이고 말단적인 논란”이라며 “이미 오래전부터 지적된 문제를 푼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검증위 결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를 향해 “먼저 같은 당 대표의 상반된 입장부터 감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정책이 다르다고 툭하면 감사 요청하는 것을 유행처럼 만들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야당의 부실한 정책 능력만 부각시킨다”고 비난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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