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안 해도…국민 60% “동거 가능”
결혼 안 해도…국민 60% “동거 가능”
  • 강나리
  • 승인 2020.11.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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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만8천명 사회조사 결과
10명 중 3명은 “자녀 가질 수도”
41% “결혼 해도, 안 해도 그만”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10명 중 6명은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10명 중 3명은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은 지난 5월 13~28일 전국 만 13세 이상 약 3만8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녀가 결혼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응답자의 59.7%였다. 이 비율은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 2018년 56.4%로 늘어나다 올 들어 60%에 달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 2018년 30.3%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올해 더욱 늘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1.2%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41.4%, ‘하지 말아야 한다’는 4.4%였다.

미혼 여자(22.4%)가 미혼 남자(40.8%)보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혼 여자는 ‘결혼을 해야 한다’가 22.4%,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가 62.4%, ‘하지 말아야 한다’가 10.5%였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8.0%로 2년 전보다 1.6%포인트 줄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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