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벌이도 씀씀이도 확 줄어
코로나 재확산…벌이도 씀씀이도 확 줄어
  • 강나리
  • 승인 2020.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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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근로소득·소비지출
역대 가장 큰 폭 감소세 기록
저·고소득층 격차 더 벌어져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올해 3분기(7~9월) 근로소득과 소비지출이 같은 분기 기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가 두드러져 고소득층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농림어가 제외)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30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6% 늘어 2분기(4.8%)보다 증가율이 둔화했다.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소득에서 비중(65.5%)이 가장 큰 근로소득은 347만7천원으로 1.1% 줄었다. 2분기(-5.3%)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3분기 기준으로 봤을 때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사업소득(99만1천원)도 1.0% 줄어 2분기(-4.6%)에 이어 두 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전소득은 71만7천원으로 17.1% 늘었다.

3분기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5천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감소다. 소비지출 증감률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분기 -6.0%를 기록한 뒤,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분기 2.7%로 플러스 전환했으나 3분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꺾였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의 소득 격차는 더 커졌다. 올 3분기에 5분위(상위 20%) 계층의 소득이 3% 가까이 늘어난 데 비해 1분위(하위 20%)는 1%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63만7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같은 기간 2분위의 소득도 1.3% 줄었다.

반면 3분위는 0.1%, 4분위는 2.8% 증가했다. 최상층인 5분위의 월평균 소득은 1천39만7천원으로 2.9% 늘었다. 하위 40% 가구의 소득이 줄어드는 동안 상위 60% 가구는 늘어난 것이다. 소득 상위 가구로 갈수록 증가폭은 비례해서 커졌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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