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尹 감찰, 망신주기” vs 與 “기강문란”
野 “尹 감찰, 망신주기” vs 與 “기강문란”
  • 이창준
  • 승인 2020.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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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대면 감찰 무산 관련
민주 “즉시 사죄, 성실히 응하라”
국민의힘 “사퇴 위한 추잡한 짓”
여야는 19일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대면 감찰 조사를 시도했다가 무산된 것을 두고 ‘기강문란’ ‘망신주기’라며 각각 상반된 반응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총장의 감찰 방해는 적반하장에 기강 문란 행위”라며 “검찰총장은 감찰 거부를 즉시 사죄하고 성실히 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검찰총장은 처가 비리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기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의 감찰을 받는 상태”라며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감찰조사와 면담 요구에 대해 망신 주기라며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감찰 방해”라고 비판했다.

열린민주당 황희석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법무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법무부 외청인 검찰청 공무원 감사에 착수한 공무원의 업무를 위력이나 위계로 방해하는 행위는 공무집행방해죄”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에서 “감찰 사안이 무엇인지 알리지도 않은 채 평검사를 보내 무작정 총장 얼굴부터 보겠다는 추 장관의 목적은 단 하나, 윤석열 쫓아내기”라고 주장했다.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교수는 “절차까지 무시하며 윤 총장을 공개 망신 주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지경으로 몰아 스스로 사퇴하게 하려는 추잡한 짓거리”라고 비난했다.

국민의당에서도 추 장관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태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엿 먹이기 감찰”이라며 “(추 장관의) 권력남용도 문제지만 권력에 사적 감정을 담아 행사하니 그 행태가 비열하다”고 일갈했다. 구혁모 최고위원은 “조폭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권력 서열 1위는 추미애 장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비꼬았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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