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가을 폭우에 대구 곳곳 침수 피해
요란한 가을 폭우에 대구 곳곳 침수 피해
  • 김수정
  • 승인 2020.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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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로 등 26건 집계
19일 이례적인 늦가을 폭우로 전국 곳곳에 파손·침수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지역에도 오후 한때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쏟아져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오후 4시 기준) 폭우 피해 26건이 발생했다. 주택·도로 침수 11건, 하수구 역류 6건, 천막·지붕 낙하·탈락 6건, 간판·건물외벽 탈락 3건 등이다.

오후 1시 41분께 남구 대명동 한 빌라에서는 강한 바람에 지붕이 떨어질 뻔했지만 소방대원이 안전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복구 작업을 하던 한국전력 직원 1명이 손가락을 다쳤다.

중구 대신동에서는 주택이 침수했고, 달서구 대곡동 동화타운 인근 도로, 수성구 지산동 동아백화점 사거리 도로 등 8곳의 도로가 침수 피해로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전국적으로도 궂은 날씨 탓에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경기 구리시 왕숙체육공원 앞 왕숙천 다리를 건너던 승용차가 불어난 물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리지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76.5㎜의 비가 내린 상태였다. 다행히 차량 탑승자 2명이 차에서 재빨리 탈출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 시흥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JC) 부근 일산 방면 도로에서는 덤프트럭 1대가 빗길에 미끄러졌다. 옆으로 넘어진 트럭에 차선이 막히면서 한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부산에서는 사상구 낙동대로 르네시떼 앞 사거리 신호기가 강풍에 파손됐고, 연제구 연산터널 내 가로·세로 2m 크기의 아크릴 패널 가림막이 바람에 날려 보행자 통로에 떨어졌다. 수영구 과정교의 상단 철제 구조물도 파손됐다.

한편 대구에는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구 19.5㎜, 북구 22㎜, 동구(신암) 21.5㎜, 달성 15㎜의 비가 내렸다. 비는 오전 4시께 시작해 오후 2∼3시 사이 집중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경북 북동산지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간 경북북부앞바다와 경북남부앞바다, 동해남부 북쪽먼바다·남쪽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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