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태 경영칼럼] 2021년의 새로운 사업기회와 인재경영
[배종태 경영칼럼] 2021년의 새로운 사업기회와 인재경영
  • 승인 2020.11.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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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태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전 중소기업학회장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시작한 2020년 한해도 이제 한 달 남짓 지나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과거에는 이맘때면 새해에 대한 희망으로 새로운 비전과 전망, 예측이 신문 지상을 장식하곤 했지만, 올해는 언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을 것인지, 백신과 치료제는 언제 나올 것인지에 주된 관심이 몰려 있다.

그렇지만 2021년 새해는 어김없이 다가올 것이고, 코로나19와의 전쟁은 계속될 것이며, 새로운 사업기회도 늘어날 것이다. 최근 코트라(KOTRA)는 “2021 한국이 열광할 세계 트랜드”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10개의 키워드로 새해의 글로벌 뉴비즈니스 트랜드를 제시했다. 위생사회, 안전사회, 투명사회, 웰빙 집콕 라이프(칩거시대), 키트전성시대, 비주얼 커넥터, 강력한 유통, 새로운 창조, 순환 사회, 아그리테크 비즈(Agri-Tech Biz)가 2021년 세계 트랜드를 설명하는 10개 키워드로 선정되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사업기회의 형성에 가장 강력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 새해의 새로운 사업기회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은 기존 사업을 더 성장시키거나 새로운 사업을 추가하거나 새로 시작하는 것이다. 기존 사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으로는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기존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방식이 있다. 반면에 새로운 사업을 통해 더욱 성장하려면 다음의 전략들이 유용할 것이다.

첫째는, 새로운 환경변화나 생활방식의 변화에 따라 새로 생긴 사업기회를 선점하는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고, 이는 더 많은 사업기회로 연결된다. 대만의 아이위케어는 초소형 스마트 체온계를 개발하였는데, 이 제품은 몸에 체온기를 붙이기만 하면 체온을 자동 측정할 수 있고, 체온이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알람을 통해 알려주고, 원격으로도 체온계를 부착한 사람의 체온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어서 매우 성공적인 헬스케어 제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환경변화로 생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점한 것이다.

둘째는, 고객의 불편이나 불평을 해결하면 새로운 사업이 될 수 있다. 비대면 사회에서 사람들은 자전거 등 안전하게 야외 활동을 할 기회를 찾는다. 그렇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교통사고도 늘어난다. 자동차 에어백처럼 자동차 에어백을 만든 회사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더구나 이 사업은 자전거 에어백 뿐만 아니라 오토바이 에어백, 승마용 에어백 등으로 사업이 확장되었다.

셋째는, 인터넷이나 가상현실기술 등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 사람들을 연결하면 새로운 비즈니스가 된다. 한국의 고객이 호주의 목장에 있는 소를 분양 받고, 호주 목장에서는 그 소의 성장과정을 고객에게 인터넷을 통해 보여주고, 나중에 그 소를 팔 수도 있다. 이처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생산-판매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맞춤 서비스가 강력한 사업기회로 등장하고 있다. 고객에게 꼭 맞는 것을 파악하여 정기적으로 고객에게 배송하는 구독형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우리집 반려견에게 딱 맞는 사료를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식이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들은 물론 이미 여러 형태로 세상에 등장했다. 2020년 새해에는 이러한 추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새로운 사업을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데이터 확보 및 관리가 더욱 중요해 졌다.



△ 새로운 사업기회,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견하고, 추진하고, 결실을 맺는 주체는 역시 사람이다.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력, 동기부여가 된 유능한 인력을 확보해야 하고, 이에 맞는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에서 인력은 생산과정의 요소이기도 하지만,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기능과 역량을 가진 생산자이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원천이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인 것이다. 그래서 기업 경영자는 좋은 인재의 확보와 이들이 함께 일하는 조직 문화의 조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한다. 새로운 사업도 결국 창의성과 역량을 가진 구성원들이 있을 때 추진이 가능하고 성공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성장의 꿈을 꾸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의 꿈은 곧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과 자존감으로 나타나고, 이들은 조직 내에서 주도적이 되고, 나아가 창의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실현하고자 한다면 이에 맞는 인재경영이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2021년을 준비하는 많은 기업들이 좋은 인재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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