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수도권 대규모 유행...3차 유행으로 판단"
당국 "수도권 대규모 유행...3차 유행으로 판단"
  • 조혁진
  • 승인 2020.11.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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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을 3차 유행이라고 공식화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화되며 대규모 유행으로 진행되는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지난 2~3월과 8월에 이어 세 번째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수도권의 환자 증가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200명에 도달하는 등 2단계 기준을 충족한다면 2주가 경과되지 않더라도 2단계 격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36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320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으며 이 중 15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환자 증가세 외에 감염 재생산지수도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다"며 "발생 양상도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작은 집단감염이 다수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지난 2월 이상의 대규모 유행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며 국민들에게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그는 우선 "당분간 모든 모임과 약속을 연기하거나 취소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식사가 수반되는 회식 등은 마스크 착용이 곤란하여 위험도가 높은 만큼 반드시 취소하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밀집하는 실내 다중이용시설 특히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등의 이용은 삼가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증상이 느껴질 시 신속하게 검사를 받기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 코로나19는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다"며 "출근이나 등교를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조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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