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하면서 피부 진정 효능이 있는 화장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마스크 착용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22일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이달 17일까지 뷰티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 판매량은 909%나 급증해 뷰티 카테고리 중 가장 증가율이 높았다.
스킨케어 제품이 전체 미용 상품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7%로 가장 큰 것으로 파악됐다. 스킨케어 제품 중에서도 마스크팩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6배나 뛰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팩 판매량의 33%는 히알루론산, 워터 겔 등 보습 성분을 강조한 제품이 차지했다. 마스크팩에 이어 피부 결을 매끄럽게 다듬을 수 있는 액상 형태의 세럼(에센스) 제품이 많이 팔렸고, 뾰루지 등 피부 문제를 진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얼굴 패치 제품이 뒤따랐다.
마켓컬리는 다양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해 뷰티 제품을 더 세분화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화장솜 상품은 유기농 화장솜이 유일했지만, 올해는 무표백 ·무형광 제품, 스펀지 타입 제품, 사각형·타원형 제품 등 선택지를 다양화했다. 이 밖에도 비건 인구를 위한 뷰티 상품, 남성을 위한 그루밍 상품군도 대폭 확대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