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두달 만에 또 ‘고장’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 두달 만에 또 ‘고장’
  • 전규언
  • 승인 2020.11.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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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 코스에서 센스 오작동
초교생 등 28명 20분간 ‘불안’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이 재 운행 두 달여 만에 또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해 관계자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모노레일은 지난 19일 초등학생 28명과 인솔교사 2명 등을 태우고 운행하다 중간에 멈춰서는 바람에 탐승객들이 승강기 안에서 20여 분간 불안에 떨었다.

모노레일은 당초 지난 4월 27일 개장했으나 지지대 침하, 센스 고장 등의 잦은 안전사고가 발생해 한 달여 만인 6월 1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보강 수리를 거쳐 9월 18일 재 운행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 모노레일은 재 운행 2개월여 만인 이날 지역 모 초등학교 3~4학년 28명이 교사 2명과 4대에 7~8명씩 나눠 타고 정상을 다녀오다 내리막 코스에서 갑자기 멈춰 섰다는 것.

이번 사고는 모노레일의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켜 일어난 사고로 다행히 학생들이 놀라기는 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다고 운영사인 문경관광진흥공단 측은 설명했다. 사고로 놀란 학교 측은 계획했던 5~6학년 체험활동을 취소했다.

공단 측은 탑승한 학생들에게 진정제를 제공하고 보건교사의 심리안정 교육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안내문과 해당 학부모들에게 사고 경위에 대해 사과문을 보냈다.

일부 학부모들은 “모노레일 4대 중 2대는 안전요원 없이 어린이들끼리만 태웠다”며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문경시가 조성해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이 모노레일은 왕복 3.6㎞ 길이의 국내 최장 산악 모노레일로 8인승 10대의 승강기가 무인으로 운행하고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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