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새롭고 과감한 시도…26일 문화예술회관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 새롭고 과감한 시도…26일 문화예술회관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20.11.2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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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곡 중 네 곡, 대구서 ‘첫 선’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재창작
거문고협주곡 ‘歌, 현금’ 등 선봬
큰 사진 국악관현악, 인물 사진 왼쪽부터 가야금 오해향, 아쟁 이태백, 지휘 이현창, 소리 조주선, 거문고 조경선.

대구시립국악단은 제199회 정기연주회 ‘KORE安 MUSIC’을 26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올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새로움과 과감함이 돋보이는 관현악 작품들로 구성된다. 특히 이날 연주회에 선보이는 다섯 곡 중 아쟁협주곡 ‘금당’을 제외한 네 곡이 모두 대구에서는 처음 연주된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작곡 박범훈)로 작곡가 박범훈 등에 의해 창단된 한·중·일 세 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창단 음악회 때 초연된 곡이다.

강태홍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파사칼리아’(작곡 박영란)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국악관현악과의 협주곡으로 재창작한 곡이다. 포항가야금연구소 대표이자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8호 가야금산조 전수조교인 가야금 연주가 오해향이 가야금 선율과 관현악이 하나 된 완벽한 하모니를 선사한다.

거문고협주곡 ‘歌, 현금’(작곡 정동희)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서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 조경선의 거문고 연주가 아름다운 강촌으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이태백 명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박종선류 아쟁산조협주곡 ‘금당’(구성 이태백)도 준비되어 있다. 한일섭제 박종선류 아쟁산조는 한일섭 명인의 가락에다 박종선이 독창적인 가락을 덧붙여 구성한 것으로 아쟁 특유의 애잔하면서도 힘 있는 소리를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국내 첫 아쟁 전공자이자 최초의 아쟁 박사 1호, 아쟁전공 1호 교수 등 특별한 타이틀을 지니고 있는 이태백 명인은 현재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교수이자 한밭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 환영’(작곡 서순정)이 무대를 장식한다.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 조주선의 소리로 무대가 펼쳐지며, ‘수궁가’의 주요 등장인물의 특징을 국악기에 대입시킨 연주로 ‘수궁가’ 특유의 해학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전석 5천원. 예매 티켓링크, 문의 053-606-6193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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