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 안전 인프라 조성 시급”
“자전거도로 안전 인프라 조성 시급”
  • 조혁진
  • 승인 2020.11.2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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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서구의원 주장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
전용차로 불법주정차 만연
‘갑툭튀’ 경우 사고위험 커”
市·서구청 “개선에 힘쓸 것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추진”
내달 10일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른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M)의 자전거도로 통행 허용을 앞두고 자전거도로 관리가 미흡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구 서구의회 이주한 구의원은 23일 제224회 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에 나서 도로교통법 개정 방안을 언급하며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에도 자전거 전용차로에서의 주·야간 불법주정차가 여전히 자행되는 등 자전거도로 관리가 미흡하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자전거도로의 안전한 이용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현재 서구 내당동과 비산동을 잇는 서대구로의 저전거도로 구간은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불법주정차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단속을 하지 않는 시간대에서는 불법주정차 차량이 도로를 매우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불법주정차로 인해 자전거, 킥보드 등이 인도로 올라가거나 차도로 내려올 수 밖에 없다”며 “이들이 시야 사각지대에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옴)’할 경우 사고 위험이 크고, 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대구지역 자전거 사고 발생량은 433건으로 서울(1천766건)과 경기도(1천308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개인형 이동수단 관련 사고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 도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시와 서구청은 자전거 안전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의관 서구 부구청장은 “지난해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 22km를 정비했으며, 현재 겸용도로 57km에 대해 교통안전표지판을 설치하고 있다”며 “예산상 모든 도로를 정비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서대구로와 와룡로 등에 유색포장과 교통안전표지판 각 39개와 24개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5년간 사업비를 지속 투입해 전용도로 등 자전거 안전 인프라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구정질문에서 김종일 서구의원은 지난 5월 ‘국민의 삶의 질 측정 포럼’에서 측정한 국민행복지수 영역에서 대구 서구가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주민체감 안전도가 낮은 것을 지적하며 향후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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