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50 SO WHAT?…위기에 선 50대 동년배를 위한 건투의 글
[신간]50 SO WHAT?…위기에 선 50대 동년배를 위한 건투의 글
  • 석지윤
  • 승인 2020.1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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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등 다양한 이력의 저자
인생의 궤적 생생히 담아내
중년의 미래 위한 청사진도
50SOWHAT
노중일 지음/ 젤리판다/339쪽

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무려 102만 명.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낸 세대다. 그런 71년생들이 이젠 미증유의 코로나 위기 앞에 섰다.

이 책의 저자 또한 1971년생이다. 그는 기자로, 실직자로, 노조위원장으로, 한 정치인의 참모로 그리고 경영인으로, 굴곡진 삶을 매순간 뜨겁게 살았다. 본 도서는 그 궤적을 닮아 생생하고 뜨겁다. 한 개인의 서사를 오롯이 담음으로써,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유의미한 질문을 던진다. IMF 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 앞에 선 50대의 초상을 적확하게 그려내고, 50대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련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까지 두루 담았다.

저자는 자신의 서사를 통해 동년배를 위로하는 한편, 독자에게 ‘꼰대가 되지 않는 첫 기성세대’가 되자, 시련에 무릎 꿇지 말고 매일 딱 1%만 더 멋지게 살아가자고 당부한다.

이 책은 총 5개의 장과 두 개의 특별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에는 50 즈음에 마주하는 희로애락의 감정이 담겼다. 반면 2장은 저자의 처절한 생존기록이다. 저자가 온몸으로 부딪친 고통의 나날을 심도 있게 압축한 시련 시리즈는 독자에게 긴박하고 생생하게 다가온다. 생명의 위기, 경제의 위기, 가치의 위기라 명명될 코로나 시대에 보내는 제언도 실었다. 이어지는 장에서는 50대의 일과 오늘을 이야기하고, 남은 날들 멋지게 살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특별장을 통해, 듣고 말하고 쓰는 일의 중요성, 사람 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시선도 만날 수 있다.

저자의 생은 이미 50년이 지났지만 그는 여전히 꿈을 꾸고, 소소한 기쁨을 누리며, 새로운 길 앞에서 단단한 희망을 이야기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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