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험생 확진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서 수능 본다
대구 수험생 확진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서 수능 본다
  • 조재천
  • 승인 2020.11.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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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수능 방역 체계 마련
자가격리자는 특정 장소 마련
모니터링 전담 공무원 배정도
의심환자는 고사장 별도공간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 등 관계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거나 자가 격리된 수험생에 대한 방역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수능 당일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고사장 내 별도 공간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치료받고 있는 수험생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동산동)에서 수능을 치른다.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은 특정 장소(대외비)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고사장 내 별도 공간에서 함께 시험을 본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에 대한 방역 대응은 각각 대구시 감염병관리과와 사회재난과에서 맡는다. 시교육청이 수능을 치르는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의 명단을 시와 소방 당국에 통보하면 본격적인 방역 대응 체계가 가동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가 격리 수험생은 부모님 차량 등 자차로 이동하거나 소방 당국에서 준비한 구급차로 이동해야 한다. 현재 소방 당국에서 53대의 구급차를 확보해 놓은 상황”이라며 “둘 중 어떤 방식으로 이동하더라도 자가 격리 전담 공무원이 따라붙어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병동 안에 시험실을 마련했다. 이들은 레벨 D 방호복을 입은 감독관과 협력관 참여 하에 시험을 보게 된다”며 “자가 격리 수험생 감독관은 방호복까진 입지 않지만 고글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감독관들은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의 교육을 받은 뒤 투입될 예정”이라고 했다.

수능일인 내달 3일 대구에서는 2만 4천402명이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49만 3천433명이 시험을 보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수능일까지 2주간을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했다. 정부 방침에 따라 수능 일주일 전인 26일부터는 전국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최근 대구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신규 확진자가 많지 않아 다행으로 생각하지만, 수능 전까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지켜보며 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청과 소방 당국, 각 구·군과 협조해 방역 대응 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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