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사업 해넘길 듯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사업 해넘길 듯
  • 김종현
  • 승인 2020.11.25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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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지역 토론회, 구미 주민 반발로 ‘반쪽 진행’
“객관성 없는 명분쌓기용”…이전방안 마련 난항
대구 취수원 이전사업 환경부 용역결과 설명을 위한 김천 지역 토론회가 구미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반쪽 진행되는 등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사업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 19일 김천에서 개최한 ‘낙동강 통합물관리 상류지역 열린토론회’에서 패널로 참여한 구미지역 반대단체들이 환경부의 용역이 구미취수원 이전을 전제로 실시된 편파적인 용역이라며 토론회 도중 퇴장했다.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지켜보던 대구 취수원의 구미 이전을 반대하는 다른 단체관계자들도 토론회장에 들어와 취수원 이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범시민 대구취수원 구미이전 반대추진위원위 김상섭(64)대표는 “해평 취수원이 대구의 취수원으로 지정되면 수자원공사에서 해평을 광역취수망으로 변경해 김천, 상주 등 다른지역에도 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이경우 해평 일대는 광역취수망으로 변경돼 각종 환경규제로 지역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SK 반도체를 구미로 유치하려 했을 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이 ‘하루 20만톤의 물을 공급할 자신있느냐’였다”며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30만톤의 물을 대구로 보낼 경우 구미는 공장유치가 힘들어져 지금도 어려운 구미 경제가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미지역 시민단체들은 낙동강 물관리 용역이 구미로 취수원을 옮기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객관성이 없는 명분쌓기용 토론회가 열리는 것을 근본적으로 반대하고 있어 환경부는 해평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계속해서 지역 여론 수렴에 치중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취수원 이전 사업은 새로운 취수원을 건설하는 사업이 아니라 현재 하루 생산량 30만톤을 60만톤으로 늘려 대구에 공급하려는 것이다. 이미 있는 시설에서 생산량만 늘리면 되기때문에 구미지역 전체 주민의 여론을 수렴한다면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구미지역 취수원 이전 반대단체들이 토론회개최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제대로 된 여론수렴을 통해 올해안 취수원 이전 방안이 나오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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