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한 해금 음색으로 빚어내는 우리가락
청아한 해금 음색으로 빚어내는 우리가락
  • 황인옥
  • 승인 2020.11.2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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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아티스트 인 무학’
내달 1일 ‘박은경 해금 독주회’
‘해금과 육자배기’ 등 총 3곡 연주
해금연주자 박은경
해금연주자 박은경.

(재)수성문화재단(이사장 김대권) 수성아트피아는 다섯 번째 아티스트 인 무학 시리즈로 ‘박은경 해금 독주회’를 12월 24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에서 연다. 이 시리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솔리스트를 발굴·지원해 리사이틀 무대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지역예술진흥프로그램이다.

해금연주가 박은경은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주영위, 금재현, 이동훈에게서 사사(師事)했다. 해금 실내악단 ‘이현의농’과 퓨전 실내악단 ‘나르샤’ 단원으로 활동하며 현재 대구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해금의 날카롭고도 명확한 고음처리는 선율의 전달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이며, 활의 움직임으로 강약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표현에서부터 강렬한 음량까지의 조절이 가능한 악기인데 박은경은 이러한 해금의 매력을 이번 공연에서 한 껏 발산한다. 공연은 총 3곡으로 구성된다.

먼저 대구시립국악단 가야금 수석단원 김은주와 남도의 토속정서와 멋을 함축한 ‘해금과 육자배기’를 연주하고, 뒤이어 충남도립국악단 경기민요 상임단원 박영희와 함께 깨끗하고 경쾌한 ‘경기민요 연곡’을 소리와 해금·가야금이 어우러진 특성있는 기교의 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곡은 ‘지영희류 해금 긴사조’다. 이 곡은 진양, 중모리, 중중모리, 늦은자진모리 혹은 빠른굿거리 자진모리로 구성되어있다. 지영희 선생은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이며, 연주 교육 지휘 등 민속 분야의 대가로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초대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다. 지영희류 해금산조는 경기지방의 무속음악에 뿌리가 있어 가락이 섬세하고 선율의 굴곡이 크기 때문에 경쾌하면서도 명료한 느낌의 해금소리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독주회를 준비한 박은경은 “지영희류 긴산조는 일박적인 짧은 산조에 비해 시간이 길지만, 무대에서 꼭 한번쯤 해보고 싶었던 곡이라 긴장되지만 기대된다”, “많은 선생님들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좋은 공연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공연에 임하는 마음을 전했다. 전석 1만원. 예매 티켓링크, 문의 053-668-1800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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