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 선율부터 현대음악 총망라 ‘실내악의 향연’
바로크 선율부터 현대음악 총망라 ‘실내악의 향연’
  • 황인옥
  • 승인 2020.11.26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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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내달 6일까지 ‘콘서트하우스 실내악축제’
‘앙상블 블랭크’ 공연 서막 올려
‘WOS 비트루오소 챔버’ 피날레
시대별 다양한 작품들 선보여
왼쪽부터 ‘앙상블 동성’ (이은정, 배은진, 조정현, 이윤하, 박진화)과 ‘트리오 공감’ (박치상, 야로스와브돔잘, 정지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음악의 출발점이 되는 실내악을 주제로한 축제를 연다. 실내악축제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펼쳐진다.

대편성 오케스트라 음악을 제외한 거의 모든 형태의 음악을 ‘실내악’ 또는 ‘앙상블’이라고 칭할 만큼 모든 것을 수용하는 음악, 클래식 음악의 출발점이 바로 실내악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실내악 음악의 양식이 성립되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하이든에 의해 현악 4중주 형식이 확립된 고전시대, 이후에는 연주자들의 특별한 음악적 색깔을 구현하는 수단으로써 사랑받는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총망라하는 다양한 무대로 꾸며진다.

지휘자 겸 작곡가 최재혁이 이끄는 젊은 아티스트 모임인 ‘앙상블 블랭크’가 28일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현대음악 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예술가들과도 협업하며, 새롭고 신선한 관점들을 대중들이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소개한다.

창단 1년 6개월만에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런던 위그모어 홀 국제 현악 4중주 콩쿠르에서 한국인 실내악단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같이 등장한 ‘에스메 콰르텟’이 29일 무대에 오른다. 한 악기에서 나오는 소리라는 착각이 들 만큼 일치하는 그들의 음악은 부드러운 피아노(p)부터 다양한 형태의 포르테(f)까지 극적인 범위의 악상을 선보이며, 강렬한 무대 장악력으로 세계 각지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리고 30일 무대를 장식하는 ‘아더 첼로 콰르텟’은 유럽,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각기 다른 네 명의 젊은 첼리스트가 모인 첼로 콰르텟이다. 이들은 이날 첼로의 따뜻하면서도 폭발력 있는 사운드를 쏟아내며, 클래식 음악 뿐만 아니라 탱고, 영화음악 등 한계 없는 도전으로 그들만의 나이테(독일어로 ‘아더’)를 쌓아가고 있음을 증명한다.

또 12월 1일에는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우승, 리옹 국제 실내악 콩쿠르와 제네바 국제 콩쿠르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콩쿠르 입상의 쾌거를 이룬 ‘아벨 콰르텟’이 찾아온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 그들의 음악적 역량과 가능성을 알리고 있는 이들은 유럽무대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12월 3일에 무대에 오를 ‘앙상블 동성’은 국내 여러 연주를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2018년 대구에서 결성되었다. 리사이틀을 비롯하여 협연과 실내악 무대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들은 각자 독주자로서의 활발한 활동과 더불어 실내악의 대중화와 전문화에 앞장서는 젊은 앙상블로 실내악축제에서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지역에서 실내악 연주와 후학 양성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들이 모여 관객들과 음악으로 공감하고자 하는 ‘트리오 공감’은 12월 4일 베토벤, 슈베르트의 피아노 트리오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2020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개막 무대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주목받은 ‘WOS 비트루오소 챔버’가 실내악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솔로이스트로서 그리고 실내악 연주자로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오직 현으로만 섬세한 선율을 그려내며 오케스트라 못지않은 단단함과 진중함이 깃든 음악으로 실내악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이번 공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좌석운영계획에 따라 객석 범위의 50%를 유지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할 예정이다. 문의 053-250-1400(ARS 1번)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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