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 승단 영예…전국 50여명 뿐
전홍철(55·사진) 대구대학교 검도부 감독(경북검도회 전무이사)이 대한검도회에서 주관하는 정기 중앙 승단심사 결과 대한민국 검도 최고의 단인 8단(교사)에 승단했다.
지난 10월 24일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개최된 정기 중앙 승단심사에서 전 감독은 전국에서 25명이 참가한 8단 승단심사에서 검도 실기와 논문발표 등 검도 관련 연구실적, 검도 심판과 검도회 운영 등 검도 발전에 공헌한 실적 등을 종합한 결과 최종 2명의 승단자에 포함돼 8단 승단의 영예를 안았다.
현재 대한민국 검도 8단으로 승단해 활동하는 검도 고단자는 50여 명밖에 되지 않을 만큼 반열에 오르기는 어렵다.
전 감독은 경기도 광명중학교에서 검도에 입문한 후 광명고등학교와 대구대학교 체육교육 대학원을 졸업한 후 (주)풍산, 정읍시청, 대구 달서구청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육군 3사관학교 검도사범, 경동대학과 대경대학 강사를 거쳐 1997년 모교 대구대학교 검도부 감독으로 부임했다.
1997년 대구대학교 검도부 감독으로 부임한 후 대구대학교 검도부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으며, 국가대표 감독으로 출전한 2013년 제16회와 2018년 제17회 세계검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 검도를 2년 연속 준우승을 이끄는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는 등 한국검도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 공로가 인정돼 2018년에는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상을 받았다. 현재는 경북검도회 전무이사와 한국대학검도연맹 경기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홍철 감독은 “8단 승단은 더 없는 영광이지만, 앞으로 한국검도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라는 소명으로 알고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앞으로 대구대는 물론 경북 검도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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