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대구 동구의 새마을금고서 일어난 살인 사건(본지 11월 25일 7면 보도)의 용의자가 사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동구 신암동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직원 2명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피의자 A(67)씨가 이날 오전 4시 34분께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범행 후 음독해 병원 치료 중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사인은 음독이다. 경찰은 용의자 사망으로 공소권이 소멸돼 보강수사 후 불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CCTV분석 및 목격자 진술 등으로 보아 범죄혐의는 입증된다"며 "수사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전직 임원으로 성희롱 의혹 등 수차례 송사로 피해자 B(48), C(여·38)씨와 갈등을 이어오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도 피해자 측과 가해자 측의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