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조기 폐쇄 반대한 前 이사 고발 취하를”
“한수원, 원전 조기 폐쇄 반대한 前 이사 고발 취하를”
  • 윤정
  • 승인 2020.11.2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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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檢, 조기폐쇄 진실 밝혀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월성1호기 원전 조기폐쇄 결정 당시 이사회에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냈던 조성진 경성대 교수(전 한수원 비상임이사)를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대구 북갑·사진)은 29일 고발 취하를 요구하며 “검찰은 월성1호기 조기폐쇄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 의원은 이날 성명서에서 “조 교수는 2년 동안 한수원 이사를 지냈고 이사들 중 유일하게 월성1호기 조기폐쇄를 반대하며 경제성 평가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백운규 전 장관이 국회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 두절한 채 숨어있을 때, 조 교수는 당초 요청됐던 참고인 신분이 아닌 증인으로 자진 출석해 국민 앞에 명명백백 진실을 증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를 밝히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해야 할 산업부와 한수원이 오히려 양심적 증언자를 고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정지한 것에 대해 “검찰이 월성 원전 관련 수사를 시작하고 산업부·한수원 압수수색과 핵심인물 소환조사가 임박해지자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월성 1호기와 함께 중단·폐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무엇이 다급해서 헌정사상 초유로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시키는가. 무엇을 숨기려고 국가의 근간인 삼권분립 헌법정신까지 중단시키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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