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팬클럽 ‘온택트 미팅’
“文 정부, 무능·비겁한 정부”
“文 정부, 무능·비겁한 정부”
국민의힘 유승민(사진) 전 의원은 28일 “이번 대선이 제 마지막 정치 도전이라 생각하며 배수진을 쳤다”며 대권 도전 의사를 다시 한번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 ‘유심초’가 주최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유튜브 라이브)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대한민국 역대 최악’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 정권 출범 때 기대 중 하나가 ‘경제는 무능해도 깨끗하긴 할 것, 부패하진 않을 것’이었는데 어떻게 됐나”라며 “이 정부만큼 위선적이고 거짓말 잘 하고 무능하고 비겁하기까지 한 정권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 이야기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롭다’는 말은 ‘멋있는 거짓말’”이라며 “무능하고 비겁한 정부에 국민의 기대는 산산조각 났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을 가지고 저러는 이유는 울산시장 선거 부정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사건 등을 덮으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은 “내가 대통령이 되면 부패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릿발같이 엄하게 우리 사회가 깨끗해지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다시 태어나도 정치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굉장히 힘들었다. 60년 중 3분의 1 이상을 정치하는 것인데 40대·50대를 정치하면서 다 보냈다”고 토로했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 22’에서 2022년 차기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또 29일 페이스북 글에서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가덕도 신공항까지 예타(예비타당성조사)에서 면제하는 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한다.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대형국책사업을 예타도 없이 밀어붙이면 그 결과는 모두 미래세대의 빚”이라며 문재인정부와 각을 세웠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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