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직무정지 결정적 이유는 월성원전 사건”
“尹 직무정지 결정적 이유는 월성원전 사건”
  • 윤정
  • 승인 2020.1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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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장관 혼자서 폭주할 수 없는일
수사 칼끝 靑 향하니까 오더 떨어진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와 징계위 회부 결정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뭐 대단한 자리라고 일개 장관이 혼자서 저렇게 폭주 못 한다”며 “추미애의 ‘똘끼’는 권력의 의지”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느 단위에선가 이미 결정이 내려졌고 운동권식 어법으로 말하면 ‘오더’가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바람잡이 노릇이나 한다. 여당의 대표마저 엑스트라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총장은 식물로 전락했고 검찰은 자기들 사람으로 완전히 장악한 상태에서 굳이 정치적 부담을 무릅써가면서까지 직무를 정지시킬 필요는 없다”며 “그런데도 저렇게 무리를 하는 것을 보면 무슨 일 때문인지 지금 크게 불안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월성원전 사건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슬슬 기사들이 나온다”고 언급했다.

진 전 교수는 “어느 간 큰 공무원이 감방에 갈 각오를 하고 한밤에 444개의 자료를 삭제하는 것을 혼자서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일단 다음날 감사에 들어간다는 정보를 실행자에게 전달한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움직임을 손바닥 보듯이 들여다 볼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 아울러 실행자에게 그런 위법한 일을 해도 덮어주겠다고 약속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구속된 상태에서 조사를 받을 경우 줄줄이 윗선을 불지도 모르니까 구속영장을 막으려는 것”이라며 “실행자가 구속되는 순간 수사의 칼끝은 당연히 청와대를 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전 교수는 “그를 보호하기 위해 당정청이 다 들러붙은 것을 보면 청와대에서도 꽤 높은 사람인 것 같다”며 “게다가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서 벌어진 일이라, 그들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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